천호성 전북교육감 국감 데뷔…박정훈 질의에 진땀(종합)

기사등록 2026/10/20 17:32:22

5억 배팅, 사전선거운동, 금품수수 의혹 등 잇따라 제기돼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이 20일 오전 전남광주 무안군 전남광주교육청 무안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leeyj2578@newsis.com
[무안=뉴시스]최정규 기자 =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국정감사 데뷔전이 '5억 배팅' 의혹과 '사전선거운동 의혹',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진땀을 뺐다.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남광주통합교육청 등 7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서에서 박정훈(국민의힘) 의원은 계속된 의혹을 제기하면서 천 교육감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전남광주 무안군 전남광주교육청 무안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10.20. leeyj2578@newsis.com

◆5억 배팅 의혹에…천호성 "불법 녹취"

박 의원은 천 교육감을 향해 "녹취록에 5억 배팅 이야기가 나오고 교육감이 되면 합법적으로 빼먹게 해준다고 했다"며 "녹취록 언급된 사람은 교육협력과 5급 사무관으로 채용이 됐다. 사업을 발주하는 곳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이러한 이야기를 있는 전북에 있는 유권자들이나 학생들이 듣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부끄럽지 않냐"며 "동네 양아치도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런 사안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천 교육감은 "묻는 이야기 중 나온 이야기이고 동의를 얻지 않은 불법 녹취"라며 "선거 배팅이 아니라 대화이고 전후 맥락 속 이야기가 있으니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업을 발주하는 곳도 아니다"면서 "빼먹는다는 소리를 한 적도 배팅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천사랑 의혹'…"선거운동 할 수 없는 사람이 사전선거"

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사전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천사랑 텔레그램 방에 있는 사람들 중 11명 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문자를 발송하고 선거운동을 했다. 이 곳은 정책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청년들의 답변을 더 받을 수 있게 해라' '그룹으로 찍어서 문자 발송해라' 이런 것이 정책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도 다 교육청으로 취업됐다. 선거법에 이런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북도교육청 정책국장도 증언발언대에 세우면서 천 교육감을 몰아붙였다.

그는 "11명 텔레그램방 들어가 계시지 않았냐"며 "전주 덕진 교장들 전화번호 리스트도 올렸지 않냐. 이것조차도 개인정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정책국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누군가가 초대해서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도 "해당 텔레그램 방은 정책을 교육과 관련해서 운영된 곳"이라며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나는 교육연구자였다. 교육감을 준비한 사람이고 교육정책에 대해 자문을 얻거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답했다.

◆정책컨설팅 비용 3000만원 요구 의혹도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천호성 전북도교육감이 20일 오전 전남광주 무안군 전남광주교육청 무안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으며 난처해하고 있다. 2026.10.20. leeyj2578@newsis.com


이날 박 의원은 천 교육감의 육성이 담긴 통화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정책컨설팅 비용 3000만원을 요구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3000만원을 누구한테 달라고 하는 것이냐. 신모 회장 아니냐"면서 "3000만원이 누구 애 이름이냐. 아무한테나 3000만원을 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몰아 붙였다.

이에 천 교육감은 "누구에게도 돈을 받거나 한 적 없고 대화를 들어보면 웃으면서 말하는데 농담"이라며 "(3000만원을 달라고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선거과정 식비 대납 의혹도 제기

박 의원은 "지난 3월 27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 모 식당에서 예비후보 신분으로 30명 가량 식사한 적 있냐"면서 "이 자리에서 돈을 결제한 게 후원회장이다. 이는 기부행위 금지에 해당되는 것은 아냐"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러한 내용만 봐도 천 교육감은 문제의식과 법 의식의 자체가 결여되어 보인다"면서 "전북교육청 올해 예산 4조4400억이다. 도민들 입장에서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 것으로 생각하지 않겠냐"고 쏘아 붙였다.

이에 대해 천 교육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관했다.

◆계속 된 기싸움에 '위증' 의혹까지

박 의원은 천 교육감에 대해 위증 의혹도 제기했다. 천 교육감이 국정감사장에서 한 발언이 위증이란 취지다.

박 의원은 "5억 배팅을 언급한 분은 교육협력관 5급 사무관에 채용됐는데 현재 그 부서가 시설과 관련된 발주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이게 아니다"면서 "농촌유학프로그램 시설을 만들고 정비하며, 학교통폐합 부지 활용문제, 1학교 1태양광 사업도 이 부서에서 하고 있다. 이는 사업 발주 부서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한 위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 방도 정책 목적이라고 했는데 이 곳에서는 선고운동방식을 정하고 단체문자를 보내고 여론조사를 참여시킬 것인지 구체적 내용이 있다.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증도 어느 정도 뻔뻔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생으로 잡아떼니 어이가 없다"면서 "교육감이 돈을 바라보는 문제와 선거를 하는 문제가 우리 일반 상식하고 다르다는 게 드러나 있어 경찰에서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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