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 "한반도 정세 中과 소통 강화…대북제재 예의주시"(종합)

기사등록 2026/10/20 17:22:22

노재헌 주중대사, 국회 외통위 주중대사관 국감서 업무보고·답변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0.20 pjk76@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20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한·중 간 한반도 문제 협력 현황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노 대사는 "대사관은 한반도 정세와 중·북 관계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국 측과 관련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적극 설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사관은 역사·문화, 서해상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대만 문제 등 민감 사안에서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중국 측과 관련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상무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해관총서 등 중국 주요 부처와 우리 정부 간의 상시적 소통과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수출 통제 관련 사전 모니터링 강화와 공관·기업·유관기관 간 협조체제, 유사 입장국 간 협력 등을 통해 핵심 원자재·광물 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20 pjk76@newsis.com
반간첩법, 중국내 외국인 종교활동 관리규정 시행세칙 등 중국 정부의 입법 동향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내와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 교류와 관련해서는 올해 한·중 합작 오페라 '리골레토'의 대구·베이징 공연과 최근 중국 대도시에 들어선 지드래곤의 대형 옥외광고판 등을 들어 "일부 작지만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 개통으로 인한 대북제재 완화 우려에 대해 노 대사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답했다.

노 대사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의 활동이 2024년 종료된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제재는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계속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도 "혹시라도 구멍이 있을까 예의주시하고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중국 선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중국과)소통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어선들의 서해 불법조업과 관련해서는 "불법조업 근절 문제는 저희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 중국 측 협조도 비교적 잘 진행되는 문제"*라며 "*중국도 법을 개정해 불법어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고 저희와 대화도 지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공조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노 대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사증 입국 제도 등을 통해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과 관련해 인력 충원 등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건의했다.

노 대사는 "올해 1∼8월 방한 중국인 수는 약 5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고 주중국공관 비자 신청 건수 역시 전년 대비 43% 증가한 124만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 중국 지역 내 8곳 비자신청센터의 안정적 운영 및 1곳 추가 개설 등을 통해 한·중 간 인적 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중대사관 주요 행사비가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2년에 비해 올해 약 56% 감소하고 코로나19 기간 중 대사관 사증 담당 인력이 3명에서 2명으로 감소해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들면서 외교활동을 위한 주요 행사비 정상화와 인력 증원 등을 당부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0일 중국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에서 주중대사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6.10.20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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