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가전 넘어 공장·로봇까지"…'한국판 CES'에 미래 AI 기술 한데 모여

기사등록 2026/10/13 17:34:55

(종합)삼성·LG 등 500개사 참가…AI 기술력 대거 공개

용석우·문혁수, VIP 부스투어…최신 기술 설명 청취

용석우 투어 소감에 "다들 잘 하셨다" 답해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LG전자와 로봇 긴밀히 협력"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선보였다. 영상은 공장 라인에서 연기가 나오자 로봇이 작업자에게 경고 알림을 하는 모습. 2026.10.13.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박나리 염준호 수습 기자 = 커다란 로봇 팔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세탁기 부품을 옮기고 단 번에 불량품을 골라낸다.

차량 전면 유리를 바라 보고 시선을 옮기자 눈 앞에 신호 대기 시간 등 각종 안전·편의 정보가 떠오른다.

한 쪽에서는 냉장고가 식재료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요리법을 추천해준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 현장의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등 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일상생활부터 산업 현장까지 아우르는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전시회의 핵심 화두는 단연 AI였다.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가 전면에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약 869㎡ 규모의 체험 공간을 구성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모바일 등 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최신 제품들을 전시했다.

AI가 보관 중인 식재료를 인식하고 요리법을 추천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매니저' 기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 또 다른 곳은 '갤럭시 XR' 체험 공간이었다.

한 관람객이 확장현실(XR) 기기인 갤럭시 XR을 착용하고 허공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실제 모습이 펼쳐졌다.

관람객은 고개를 돌려 주변 풍경을 살피며 "진짜 여행 온 것 같다"고 연신 감탄사를 냈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AI 가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진은 갤럭시 XR 기기를 착용해 체험하는 관람객의 모습. 2026.10.13.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902㎡ 규모의 전시관을 고객의 일상생활을 의미하는 '일상 레이어'와 기업간거래(B2B) 기술을 의미하는 '산업 레이어'로 나눠 구성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팩토리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 공장 라인처럼 구현한 전시 공간에는 로봇 팔이 세탁기 부품을 옮기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 옆의 순찰 로봇은 라인 내부에 연기가 나오자 화재 전조 증상임을 확인하고 작업자들에게 경고를 보내주는 모습을 시연했다.

차량 내부를 구현한 '인캐빈' 공간에서는 운전자의 시선에 따라 신호 대기 시간 등 각종 주행 정보를 전면 유리에 보여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겸 삼성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자·ICT 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 LG전자 부스에서 AI 홈 로봇 '클로이드'와 사진을 찍고 있다. 2026.10.13.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는 삼성·LG의 주요 경영진들이 나란히 참석해 국내외 기업들의 최신 AI 기술을 살폈다.

용석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 겸 삼성전자 사장,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은 VIP 투어를 통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각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제품 및 기술 작동 과정을 지켜보며 AI 기술이 실제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했다.

이들이 LG전자 부스에서 들어서자 AI 홈 로봇 '클로이드'가 마중을 나와 함께 VIP 투어를 하던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용 사장은 이 모습을 보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냈다. 용 사장은 강 실장, 킨지 파브리치오 CTA 회장 등과 나란히 서 클로이드와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최신 AI 가전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용 사장은 이날 부스 투어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들 잘 하셨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키노트에는 킨지 파브리치오 CTA 회장,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 박재영 KEA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피지컬 AI에서 굉장히 중요한 밸류체인 국가가 될 것으로 본다"며 "엔비디아는 LG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의미 있는 결과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ES 2026에는 500개사가 1100개의 부스를 꾸리며 오는 16일까지 참관객은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6)'의 키노트 오프닝 현장. 2026.10.13.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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