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속·신호위반 단속 최다 지점 70% 수도권…1위는 어디

기사등록 2026/10/13 15:06:31 최종수정 2026/10/13 16:58:25

단속 건수 상위 50개 지점 중 35곳이 수도권

대구 서변IC 14만 6,620건 전국 최다

상습 단속 지점, 제한속도 조정 등 개선

[서울=뉴시스] 전국 과속·신호위반 단속 최다 지점 상위 10곳 (사진=AI 제작)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최근 5년간 과속·신호위반 단속 건수 상위 50개 지점 가운데 35곳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할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9곳, 서울 12곳, 인천 4곳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13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외곽순화도로 서변IC 인근이다. 최근 5년간 총 14만 6,620건이 적발됐으며 과태료 부과액은 약 46억 1,728만 원에 달한다.

과태료 부과액이 가장 많은 지점은 서울 관악IC로 50억 원을 넘었다. 관악IC를 비롯해 남산2호터널 6만 6,740건, 성동구 송정건영아파트 입구 어린이보호구역 6만 6,340건 등 동일 지점에서 수만 건의 단속이 반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습 단속 지점 가운데 일부는 단속장비 설치 이후 제한속도를 조정하거나 단속방식을 변경했다.

전국 단속 건수 1위 대구 서변IC는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70km로 상향했다. 서울 남산2호터널와 인천 무의대교도 40km에서 50km로 조정했다. 서울 관악IC와 사당IC는 2025년 12월 기존 지점단속을 구간단속으로 전환했다.

전국 단속 2위인 경기 과천펜타원 앞은 2025년 7월 단속장비가 내용연수 경과로 불용 처리됐으며, 현재 재설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다수의 상습 단속 지점에서는 LED 안내표지판 설치, 단속 예고표지판 보강, 노면표시 정비 등의 개선조치가 이뤄졌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러한 개선 조치가 실제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해 반복적인 단속이 이뤄지는 지점일수록 단속 건수뿐 아니라 사고 발생 현황, 제한속도의 적정성, 도로구조 및 운전자 시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종오 의원은 “같은 장소에서 수만 건, 많게는 14만 건이 넘는 단속이 반복됐다면 운전자들의 법규 위반 문제와 함께 도로환경에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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