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 일본 손잡고 베트남 영화 만든다

기사등록 2026/10/13 14:50:36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김종열 대표이사, 김진근 법인장, 요시무라 후미오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롯데컬처웍스가 일본 회사와 손잡고 베트남 영화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엔터테인먼트베트남, 일본 대표 영화·콘텐츠 기업 토에이(TOEI)와 손잡고 베트남 영화 공동 개발 및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베트남·일본 3사 콘텐츠 사업 역량을 결합해 베트남 영화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사는 베트남 영화 공동 개발 및 제작을 비롯해 베트남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배급 협력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및 각색을 통해 베트남어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베트남은 베트남 현지 영화 투자·배급사로 '블러드 문 파티' '퓨리' '마 야' '더 라스트 와이프' 등 현지 흥행작을 선보이며 베트남 영화산업에서 입지를 구축해 왔다.

현재 '시스터 시스터3' '더 라스트 아일랜드' '더 라스트 불릿' 등 다양한 현지 영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육사오' 박규태 감독이 연출하는 '사이공 오빠'와 베트남 전통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장편 애니메이션 '탄 죵' 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토에이는 7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대표 영화·영상 콘텐츠 기업이다. 영화와 TV 콘텐츠 제작·배급 등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가면라이더' '슈퍼전대'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왔다.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베트남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개발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토에이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베트남·일본 3국 간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돼 다양한 글로벌 사업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근 롯데엔터테인먼트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젊은 관객층과 빠르게 성장하는 현지 영화산업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다. 토에이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다양한 이야기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현지 영화가 보다 폭넓은 글로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후미오 토에이 대표는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이 현지에서 쌓아온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장기적인 협력의 토대가 돼 베트남의 우수한 IP와 영상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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