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에 운임 인상이 없냐'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 만큼의 인상은 고민을 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사장은 다만 "국토교통부가 결정하는 것이기에 국토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코레일은 에스알(SR) 기관 통합 후 3년간 고속철도 운임을 기존 KTX 운임보다 평균 10% 낮추고, 운임의 5%씩 적립되는 마일리지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현재 누적 적자가 2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이 혜택을 유지하면 재무 개선에 차질이 생긴다.
기관 통합 후 한 달간 운임 할인에 따른 국민 교통비 부담은 약 228억원 절감됐다. 연간으로는 약 28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김 사장은 "3년 동안 통합으로 인해 받은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라면서 "재무적 구조가 좋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지난 15년간 KTX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다"며 "국민 동의를 거쳐 적정 수준의 (인상)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얼마가 될 지는 모르나 정부와 서울시 간 갈등 요인이 없는 토지를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철도노동조합 파업이 예고된 데 대해서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최소한의 운행을 지킬 것"이라며 "파업 당시에 해 왔던 방식을 그대로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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