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춰도 침하·균열" 고려시멘트 인근 주민, 안전조사 촉구

기사등록 2026/10/13 11:15:52

인근 5개 마을 자체 조사…피해 사진 804장 확보

장성군·광산안전사무소에 원인 규명·대책 요구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 주민들이 공장 가동 중지 이후에도 지반 침하와 건축물 균열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원인 조사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과 고려시멘트 피해대책위원회는 13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5개 마을 자체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피해 조사는 지난 8∼9월 신기마을과 월곡동, 교동, 삼가1동, 삼가2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피해 사진 804장과 지반 침하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건물 붕괴 사진 80건 등을 확보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문현철 피해 조사·규명 단장은 "누수, 수도관 파열, 건물 밑동 드러남, 지하수 공급 중단 현상이 5개 마을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며 "시멘트 광산으로 발생한 것인지,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남부광산안전사무소에 조치를 요구했고, 장성군에는 원인 조사와 대응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장현 대책위원장은 "공장가동 중지 후에도 계속된 침하와 건축물 피해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완전한 폐광 절차 이전에 고려시멘트가 주민 피해 책임을 이행하고 떠날 수 있도록 군이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위원장은 "최근 장성에 이어지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신산업 유치에 앞서 기존 피해 해결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50여 년을 이어 온 고려시멘트 피해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하는 솔선수범이 먼저 이뤄져야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 공감대도 쌓아 갈 수 있다"며 민형배 시장에게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한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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