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전국 유일 장기파행…대덕구청장, 단식 돌입

기사등록 2026/10/12 10:36:17

與·野 동수, “의장 서로 하겠다“ 이전투구…원도 구성 못해

"추경 등 민생현안 올 스톱…구민 분노 외면할 수 없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12일 구청 입구에서 구의회 장기파행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있다. 2026.10.12.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청장,이 12일 구의회 장기파행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김찬술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현관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호소문을 내고 "의회가 팽개쳐버린 책임의 대가를 왜 아무 죄 없는 구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느냐"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그는 "10대 의회가 출범 100일이 넘도록 원구성조차 매듭짓지 못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긴급 복지·돌봄, 민간위탁, 생활환경 개선 등 구민의 삶과 직결된 모든 시급한 현안이 의회 문턱에서 완전히 멈췄다"고 비판했다.

특히 "의회가 10일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 밤 11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켰지만 또다시 파행됐다"고 비난하면서 "주권자인 구민이 왜 늦은 밤까지 의회 앞을 지키며 일해 달라고 애원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김 구청장은 "구정을 책임진 구청장으로서 더 이상 의회의 자성과 선의만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고 구민의 분노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의회는 당장 원구성을 완료하고 민생의정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

대덕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씩 동수로, 전반기 의장을 서로 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전국 기초지방의회 가운데 의장선출과 원구성을 끝내지 못한 의회는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구민들이 의회를 성토하는 집회를 여는가 하면 수십 개의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지역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고, 시민사회단체가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요지부동이어서 당 차원의 개입 필요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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