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경쟁' 최민석은 4⅔이닝 6자책점으로 부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7-5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LG와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잠실 야구의 새 역사는 2032년 돔구장과 함께 다시 시작한다.
이에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동거했던 LG와 두산의 잠실구장 맞대결도 이날이 마지막이 된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7승(1무 63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만큼 3위 탈환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위 두산(73승 5무 65패)은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잠실에선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토종 선발 맞대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시즌 15승(7패)째를 가져가며 최민석(두산), 고영표(KT 위즈)를 누르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두산 최민석은 4⅔이닝 10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14승 5패)가 됐다.
다승왕 대결이 무색하게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2회말 문정빈,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후속 이재원이 최민석의 2구째 시속 144㎞ 커터를 때려 비거리 145m 대형 스리런을 날리며 먼저 3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2루에 안재석의 적시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낸 뒤 유니오 세베리노의 안타,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도 놓치지 않고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날리며 두산은 단숨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한 LG도 3회말 1사 만루에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빠르게 균형을 다시 맞췄다.
그리고 LG는 이어진 5회말 2사 1, 2루에 이재원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7-5 재역전을 만들었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김강률, 존 케네디, 고우석, 손주영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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