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의회 의정비 줄줄이 인상…시민단체 반발

기사등록 2026/10/07 17:10:03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역 기초의회가 내년도 의원 의정비 인상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대구지역 기초의회 등에 따르면 군위군의회가 월정수당을 18% 인상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달성군 15%, 북구 13%, 달서구 12.3% 등 두 자릿수 인상안을 잠정 결정했다.

중구와 남구는 각각 7%, 동구는 4.5%, 서구는 2.7% 인상안을 마련했다.

달성군의회는 월정수당을 기존 216만3000원에서 248만8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동구의회도 2027년 월정수당을 232만원에서 242만원으로 올리는 안을 마련했다.

중구의회는 월정수당과 함께 의정활동비도 기존 13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비 인상안은 주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동구의회는 오는 23일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 추진을 "셀프 인상"이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는 "고물가와 세수 부족,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의정비 인상에 앞서 조례 발의와 행정사무감사, 집행부 견제 등 객관적인 의정활동 성과를 제시하고 인상 근거와 의정비심의위원회 회의록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오는 8일 열리는 중구의회 의정비 관련 공청회에 대해서는 "명확한 공지나 고시도 없는 깜깜이 공청회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방의회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로 구성된다. 대구 지역 기초의회 상당수는 의정활동비로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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