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명중 140명 장거리 통학…전국 평균의 2배
편도 30분이상도 57.1%…옥동 제3공립특수학교 2028년 개교 목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특수학교 학생 5명 중 1명이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울산지역 특수학교 통학생 774명 가운데 편도 1시간 이상 통학하는 학생은 140명으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특수학교 통학생 3만917명 가운데 편도 1시간 이상 통학하는 학생 2859명(9.2%)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울산의 편도 30분 이상 통학생도 442명으로 전체의 57.1%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편도 30분 미만이 3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분 이상 1시간 미만 302명,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 140명으로 집계됐다. 편도 2시간 이상 통학하는 학생은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편도 30분 이상 통학하는 특수학교 학생이 1만4726명으로 전체의 47.6%였다.
울산은 현재 공립 특수학교 2곳이 중구와 울주군에 위치하고 사립 특수학교 2곳은 북구에 있다. 남구에는 특수학교가 없어 강남권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남구 옥동에 제3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하고 있다.
제3공립특수학교는 옥동 산 39-24 일원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4485㎡ 규모로 건립된다. 유치원 1학급과 초등학교 9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6학급 등 모두 28학급으로 181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는 삼호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숲속 학교' 개념으로 조성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학교 신설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에 따른 학교 부족 문제와 함께 남구 등 강남권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도 특수학교가 없는 남구 지역의 학교 신설 필요성이 인정됐다.
다만 학교가 문을 열기 전까지는 현재의 장거리 통학 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통학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지역 특수학교 통학버스는 2022년 27대에서 2026년 29대로 5년간 2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통학지원인력은 27명에서 70명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특수학교 통학생은 2022년 2만6978명에서 2026년 3만917명으로 14.6% 증가했지만 통학버스는 808대에서 892대로 1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병도 의원은 "특수학교 학생 11명 중 1명은 왕복으로 치면 하루 2시간 이상을 통학에 쓰는 셈"이라며 "장거리 통학은 학생의 학습권·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로 그 부담을 가족이 떠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학급·일반학급 학생까지 포함한 통학 실태를 매년 같은 기준으로 조사·공개해야 한다"며 "편도 통학시간이 일정 기준을 넘는 학생에게는 노선 조정, 소형 차량, 통학비 지원, 동승 인력 등 맞춤형 통학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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