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협의회 개최…"통합 관광체계 구축, 여수 중심 COP33 유치 건의"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순천·광양시장이 전남 동부권 발전과 지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3개 시 시장이 순천시청에서 만나 제42차 행정협의회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손훈모 순천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 박성현 광양시장이 광양만권 관광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3개 도시는 우선 광양만권을 하나의 관광 생활권으로 묶는 통합 관광 체계 구축에 나선다. 2027년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해 관광 랠리와 광역 투어코스 등 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민 대상 관광지 할인 혜택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대한민국 유치를 국가 의제로 공식화하고,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을 국내 개최 후보지로 선지정해 줄 것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또 11월4일까지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양만권 RE100 미래 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광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공동 대응한다.
이차전지 기초 원료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해 반도체·이차전지·방산 등 미래 첨단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을 다지고, 기존 석유화학·철강 산업과 광양항을 잇는 광역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재정 자율성 확보 방안도 안건으로 다뤄졌다. 3개 시는 통합 지원금 일반지원 계정의 50%를 시·구·구 자율계정으로 별도 확보·교부하고, 인구와 면적, 재정 여건 등을 반영한 합리적인 배분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여수·순천·광양은 관광과 산업, 교통, 시민의 일상까지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공동 생활권"이라며 "개별 도시의 경계를 넘어 각 도시가 가진 관광자원과 강점을 하나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성과 역시 광역 단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27개 시·군·구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 자율성을 확보하고, 통합의 혜택이 주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행정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정부 관계 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전달하고,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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