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구리시까지 침투…긴급방제 추진

기사등록 2026/10/02 16:25:46
구리시청에서 열린 산림청 주관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 (사진=구리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지역에서 처음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매개충의 몸을 이용해 이동하며 전파되는 급속 시들음병으로, 한 번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해 국내 산림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간 인근 가평군과 남양주시의 재선충병 크게 확산돼 유입 우려가 크기는 했지만, 실제로 구리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시는 전체 면적이 33.33㎢에 불과하지만, 산림면적이 12.27㎢에 달해 산림이 정주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역이다.

특히 재선충병에 감염된 잣나무 1그루가 발견된 곳은 구리시의 중요한 산림·관광자원인 아차산 인근이어서 피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구리지역은 앞서 지난 8월 인접 지역에서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돼 교문2동과 수택1·2·3동, 인창동이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며, 이번 감염목 발견으로 교문1동도 반출 금지구역에 포함되게 됐다.

구리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원녹지와 우량목을 중심으로 예방나무주사를 놓기는 했지만 이번에 발생한 사유지 같은 곳까지 방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다행히 유충 발생 시기나 확산 시기가 아니어서 예찰을 강화하고, 유충이 발생하는 내년 3월 전에 감염목 주변 벌채와 예방나무주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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