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 지분 100% 인수…인수대금 약 2010만달러
연간 5000만장 카드 생산능력·현지 고객망 확보
코나아이 칩·메탈카드 등 기존 고객에 교차판매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코나아이가 미국 카드 제조·발급업체 PSC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지 금융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미국 내 생산시설뿐 아니라 현지 영업망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면서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중소형 은행까지 고객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PSC 지분 인수대금을 최종 지급하고 지분 100%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번 인수는 코나아이가 미국에 설립한 지주회사 '코나 아메리카 홀딩스 Inc.'를 통해 진행됐다. 코나아이는 지주회사에 2200만달러(약 303억원)를 출자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10만달러를 PSC 지분 인수에 사용했다. 나머지는 운전자본으로 활용했다.
PSC는 2014년 설립된 미국 뉴저지 소재 금융카드 제조·발급업체다. 일반 플라스틱 카드 기준 연간 약 5000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백개 고객사에 카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이번 인수의 핵심을 생산능력 확대보다 미국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데 두고 있다. 연간 100만장 이상을 발급하는 대형 금융기관은 기존에도 국내에서 직접 영업할 수 있었지만, 미국 중소형 은행은 현지 네트워크 없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코나아이는 PSC가 보유한 현지 영업 조직과 고객망을 활용해 중소형 은행으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기존 고객에게 코나아이의 메탈카드와 PVC 카드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코나아이의 카드용 칩과 PSC의 제조시설을 결합한 사업도 추진한다. 코나아이가 자체 개발한 COB(Chip On Board) 칩을 PSC의 카드 제조 공정에 적용해 완제품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PSC의 카드 판매가 늘면 코나아이의 칩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PSC는 이미 미국 현지에서 탄탄한 신뢰와 평판을 쌓아온 회사이자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한 회사"라며 "PSC 임직원들이 쌓아온 현지 노하우와 고객 관계를 이어받아 사업의 연속성을 지키면서 미국 시장의 성장에 맞춰 투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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