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경안 처리 장기화되나…민주당 "민생예산 지키겠다"

기사등록 2026/10/02 15:14:29

"집행부와 협의 이어갈 것"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을 대표단이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02.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안광률(시흥1) 대표의원을 비롯한 수석대표단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예산을 끝까지 지키겠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집행부와 대화하고, 협의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생·복지예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도의회와 재정 여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도의회의 일방적인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는 전날 민생예산을 중심으로 복원안을 마련해 도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복원안에는 추경안에 미편성되거나 감액된 산후조리비, 교통약자이동지원, 통큰세일, 여성청소년생리용품, 어린이 건강과일 등 예산 400억원가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재정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 도민 삶을 먼저 포기하는 과정이 되어선 안 된다"며 민생·복지 예산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안 대표의원은 "도의회는 도가 처한 재정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 재정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에 무분별한 예산 증액이나 모든 삭감 예산의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재정건전성의 목적 역시 결국 도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안전망을 포기하지 않겠다.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예산,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회 차원의 독자적인 예산 처리는 생각하지 않았다. 최대한 협의해 추경안을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행부와 의회가 한 발짝씩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던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도와 도의회 간 의견 차이로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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