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졌다고?"…여자 양궁, 8연패 무산에 "역대 최악 경기력"

기사등록 2026/10/02 15:04:42 최종수정 2026/10/02 15:07:31
[오카자키(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 결승 한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강채영·이윤지·오예진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10.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결승에서 인도에 패하면서 대회 8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일 이윤지, 오예진, 강채영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치러진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와 접전을 벌였으나 세트스코어 3-5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7회 연속 왕좌를 지켜왔던 신화가 멈춰 선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슈팅 난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 2세트를 연속해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3세트 들어 이윤지를 포함한 출전 선수 전원이 8점을 쏘는 난조를 겪으며 51점에 그쳤다.

결국 세트포인트를 내준 대표팀은 마지막 4세트마저 동점으로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인도에 내주고 말았다.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켜온 여자 양궁의 패배에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인도의 월등한 기량에 밀린 것이 아니라 한국 대표팀 스스로의 경기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경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도가 특출나게 잘한 경기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역대 최악으로 못 쏜 경기"라며 "이렇게 허무하고 처참한 경기력은 처음 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금메달을 놓친 결과보다 경기 내용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대표팀 선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타국의 기량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국제대회 중압감을 견딜 중진·베테랑들의 멘탈 관리가 핵심"이라며 "국제무대 경험과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일정 부분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선발 시스템을 개편해야 벼랑 끝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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