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지드 세븐폴드(A7X) 출연 무산 공백 긴급 투입
오늘 개막과 3일 무대 양일 장식
19년 만의 방한이자 마지막 고별전
손가락 질환 딛고 선 거장의 의리
2일 부산록페 측은 "개막 당일 삼락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 메가데스의 출연이 확정됐다"며 "기존 예정된 3일에 이어 2일과 3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개막일 헤드라이너였던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멤버 건강상의 이유로 항공편 탑승이 불가해지자, 이미 부산에 입국해 있던 메가데스가 긴급 구원투수로 등판한 셈이다.
국내 대형 페스티벌에서 한 팀이 이틀 연속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건 이례적이다.
1998년, 2000년, 2001년, 2007년 단독 공연 이후 19년 만에 내한한 메가데스는 올해 초 발표한 셀프 타이틀 정규 17집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이번 무대는 사실상 한국 팬들과의 마지막 고별전이다. 리더 데이브 머스테인(65)은 최근 손가락이 굽는 희귀 질환(뒤퓌트랑 구축)을 고백하며 정상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담담히 밝힌 바 있다.
목 척추 수술과 암 투병 등 숱한 역경을 딛고 40여 년간 메탈 신을 호령해 온 백전노장의 결단에 록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제대로 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부산록페 주최 측은 "갑작스러운 제안을 수락해 준 메가데스 측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무대 전환에 따른 공연 시간 조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영국 록 밴드 '더 리버틴즈(The Libertines)'가 삼락생태공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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