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앤트로픽, 최고의 기업…클로드 경쟁력 높이 평가"
막대한 자본 투입·오픈소스 AI 경쟁은 부담…"투자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최고의 기업"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투자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막대한 자본 투입과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3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은 아마 내가 본 최고의 기업 성공 스토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앤트로픽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 AI 모델 '클로드(Claude)'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분명 놀라운 회사"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앤트로픽에 투자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애크먼은 "우리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어떤 모습일지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을 사려고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자, 마스터카드 등을 예시로 꼽았다.
그러면서 "엄청난 자본을 투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앤트로픽)은 향후 투자비를 웃도는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므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경쟁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애크먼은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모델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최첨단 AI 모델 기업들이 현재의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앤트로픽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수익성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가 최근 입수한 IPO 관련 문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배 증가해 46억달러(약 6조2698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순손실도 420억달러(약 57조2460억원)까지 불어났다.
앤트로픽은 IPO에서 기업가치 2조달러(약 2726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애크먼이 AI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공시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메타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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