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중간선거 앞 전략비축유 4000만배럴 방출

기사등록 2026/09/30 04:00:3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약 3.78ℓ) 당 4달러(6038원)를 넘어선 지난 3월 3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한 주유소에 가격이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었다. sympathy@newsis.com. 2026.04.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에너지부가 11월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전략비축유(SPR) 최대 4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29일(현지시간) SPR 원유 최대 4000만 배럴을 교환 방식으로 방출하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부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부는 이번 조치가 1억7200만 배럴 방출 계획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4억 배럴 공동 방출 합의에 맞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오늘 조치로 미국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을 위해 석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공동 노력을 계속 주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만 몇몇 유럽 회원국은 약속한 원유와 석유제품 가운데 일부만 방출했다"며 "모든 회원국이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방출은 참여 기업이 비축유를 빌려 간 뒤 추가 물량을 얹어 되갚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입찰 마감은 미 중부시간 기준 내달 6일 오전 11시이며, 낙찰된 물량은 오는 11~12월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왔다.

생활비로 직결되는 유가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일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4558달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약 37센트, 1년 전보다는 1.32달러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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