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술수출…계약 해지 따라 권리 반환
한미 "계약상 종결 절차이자 예견됐던 내용"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 이전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의 권리가 반환됐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벨바라페닙 계약해지 및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기존에 수령한 계약금 8000만 달러(한화 약 1085억원)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이 최초 개발한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K) 경로 중 하나인 RAF 및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2016년 9월 제넨텍에 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조19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공시는 이미 수년 전 제넨텍이 개발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점을 공식화했던 사항의 ‘계약상 종결 절차’이자 예견됐던 내용”이라며 “현재 한미는 벨바라페닙을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암제로서 현재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출시 예정인 비만신약 ‘에페’, 얀센으로부터 반환된 뒤 MSD에 다시 기술 수출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등 사례처럼 신약개발 부문에서 권리반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기회”라며 “신약개발이라는 한미의 정신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은 최근 제넨텍에 최대 23억 달러(약3조1723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근육을 살리면서 지방을 빼주는’ 비만 치료 후보물질(HM17321)에 대한 개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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