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직원 둔 자영업 사장님' 5년 새 9000명 감소

기사등록 2026/09/29 15:04:44 최종수정 2026/09/29 16:10:24

전남은 4만명 안팎 유지…"지역 맞춤형 고용 지원 필요"

대도시 상가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DB)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에서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5년 새 9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수의 증감과 함께 고용 가능 자영업자들의 변화 추이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이 발간한 '광주경제고용동향' 제3호에 따르면 광주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20년 4만6000명에서 2021년 4만7000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 각각 4만4000명, 2024년 4만명, 2025년 3만7000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0% 가량 줄어든 셈이다.

반면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일하는 광주의 1인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0만명 안팎을 유지했다.

자영업자 전체가 급격히 줄었다기보다는 근로자를 고용하며 영업하는 사업주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전남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20년 4만2000명에서 2022년 4만9000명으로 늘어난 뒤 2023년 4만명, 2024년 3만9000명, 지난해 4만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4만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인 자영업자는 2020년 23만7000명에서 2023년 26만8000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25만명으로 줄었다. 광주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로, 농·축·수산업 등 산업구조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은 전남광주 통합 이후 소상공인 지원책도 두 지역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고용 구조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광주는 직원 고용 사업체의 감소 원인과 인건비 부담 등을 점검하고, 창업 또는 경영안정 자금 지원과 함께 기존 일자리 지키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은 산업 구조와 1인 자영업의 형태가 다른 만큼 맞춤형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근로자의 일자리 유지가 함께 이어지는 광주·전남형 소상공인 고용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