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장기연체, 단기간에 8.3배 폭증…20대 이하 연체율 50% 최고
최대 100만원의 소액 마저 갚지 못해 1년 이상 연체에 빠진 차주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연체율이 절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4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한이 도래했으나 서금원이 회수하지 못한 미회수 원금 잔액도 1203억원에 달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1일 이상 연체 이력이 있는 붋법사금융예방대출은 26만3155건(1635억원)이었다.
90일 이상 장기연체 대출은 20만2967건으로 전체 연체 대출의 77.1%를 차지했다. 연체잔액은 1208억원으로 전체 연체잔액의 73.9%에 달했다. 연체 대출 10건 중 약 8건이 석 달 넘게 상환되지 않은 셈이다.
90일 이상 장기연체 대출 비중은 2023년 말 25.7%, 2024년 말 60.8%, 지난해 말 72.7%, 올해 8월 말 77.1%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연체잔액 비중도 같은 기간 27.7%(53억원), 62.2%(455억원), 69.7%(877억원), 73.9%(1208억원)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1년 이상 장기연체 건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13만8925건으로, 2024년 말 1만6690건보다 1년 8개월 만에 8.3배 폭증했다.
전체 연체 대출에서 1년 이상 장기연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말 13.1%(105억원)에서 올해 8월 말 52.8%(779억원)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가장 취약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20대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50.0%를 기록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44.7% ▲40대 42.6% ▲50대 40.9% ▲60대 이상 39.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대출 이용자 역시 연체 위험에 놓여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출시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재대출은 5만9538건, 추가대출은 14만2076건으로 집계됐다.
재대출의 31일 이상 연체율은 22.9%, 90일 이상 장기연체율은 17.2%였다. 재대출 5건 중 1건 이상이 한 달 넘게 연체됐고, 약 6건 중 1건은 석 달 이상 연체된 셈이다.
박성훈 의원은 "소액 대출마저 제때 갚지 못할 정도로 서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높은 연체율과 반복 대출은 이재명 정부 금융 지원 정책의 명백한 사각지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서민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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