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앞두고 마지막 단장 영산강 정원, 백일홍 물결 넘실

기사등록 2026/09/29 14:08:49

축제 D-8…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꽃밭마다 웃음꽃…다음 달 7일 개막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둔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백일홍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9.29. lhh@newsis.com
[나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음~ 가을 꽃 냄새~."

29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 영산강정원.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을 일주일 남짓 앞둔 정원에 가을꽃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활짝 핀 백일홍 사이로 사람들이 오가고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정원에 들어서자 붉은빛과 분홍빛 백일홍이 넓게 펼쳐졌다. 꽃밭 앞에 선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풍경을 담았다. 삼삼오오 꽃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으면 걸음을 멈추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다.

꽃송이 곁에서 손을 흔들거나 지인과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진을 확인하며 웃음을 터뜨린 이들은 다시 꽃밭으로 시선을 돌렸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둔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백일홍을 감상하고 있다. 2026.09.29. lhh@newsis.com
축제 개막 전부터 영산강정원은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아이들의 관심은 정원 한편의 조형물로 향했다. 푹신한 인조 잔디로 덮인 거대한 수달과 앙증맞은 파란 거북이 조형물 주변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다. 잔디밭 한가운데 놓인 널찍한 바위에는 젊은이들이 나란히 누워 쉬며 정원의 풍경을 즐겼다.

박라온(6)양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나오니 너무 신이 난다. 수달 조형물 위에서 왔다 갔다 노는 게 가장 재미있었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둔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시민들이 둘 위에 누워 가을 날씨를 느끼고 있다. 2026.09.29. lhh@newsis.com
딸들과 함께 정원을 찾은 이태유(47·여)씨도 꽃밭을 둘러보며 가을을 실감했다. 이씨는 "오랜만에 딸들이랑 바람 쐬러 나와 꽃구경하니 진짜 가을이 온 것 같다"며 "정원 역시 지난해보다 더 준비가 잘돼 있다.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자랑스러운 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해린(24·여)·해나(21·여)씨는 정원 곳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이들은 "경치와 풍경이 정말 예뻐서 감탄했다"며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한 공간에서 어울릴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영산강정원은 다음 달 축제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에 한창이다.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10월7일부터 11일까지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 농업, 미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둔 29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영산강정원에서 아이들이 수달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9.29. lh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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