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후 첫 소통 간담회 열어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의료산업 진흥과 지역필수의료, 초고령화사회 대응 등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연구와 정책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29일 출입기자단과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10일 제11대 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나는 자리다.
그는 "보건의료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지역필수의료, 초고령화 사회 돌봄 문제도 시급하다. 보건의료 산업이 기술을 넘어 사회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시대에 보건산업과 어떻게 접목해 국민 건강 문제에 일조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연구와 정책 기능을 강화하도록 조직 체계를 개편하고 중장기 전략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보건산업에 대해선 전주기 지원을 강조했다. 고 원장은 "연구개발에서 특허, 기술사업화가 되고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에 이바지해야 하는데 대학이나 병원은 초기 연구에 집중하고 기업계는 마지막 단계가 중요해 이 두 가지의 유기적 연계가 중요하다"며 "진흥원이 이 부분을 잘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규제로 인해 보건산업 진흥 발전이 저해되는 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익명이나 가명 기반의 데이터 사용 체계와 동의 기반 데이터를 활용할 시스템, 투트랙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 동의 기반으로 하면 더 경쟁력이 있다"며 "특정 기관이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을 넘어 협력 체계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산업연구원, 재생의료재단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기관간 역할이 중복되는 요인이 있어서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 같다"며 "통합이 어려운 일인데 잘 협력해서 서로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보건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 정책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 내 연구 및 정책 기획 기능을 강화한다.
의료데이터 활용과 실증 기반을 확장해 AI·디지털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AI 시대에 부합하는 보건산업 융합과 사회적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선순환 체계 구축, 지자체·대학·병원·기업 간 협력 강화, 지역 균형발전 등도 추진한다.
고 원장은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지원하는 '섬김 리더십'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연구계와 산업계, 국민께 깊이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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