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원점…후보지 다시 선정한다

기사등록 2026/09/28 09:56:09

평곡2리 후보지 제외…일부기준 미충족

예타 조사 중단…기준·절차 전면 재검토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석안리 장사시설 유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음성군청 앞에서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 규탄 대회'를 열고 부지 타당성 용역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9.15. yeon0829@newsis.com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중부4군(음성·진천·증평·괴산)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이 후보지 선정 단계부터 다시 추진된다. 12월까지 부지 선정 후 내년부터 본격 건립 절차에 들어설 당초 계획에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음성군에 따르면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추진위원회는 최근 제17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지였던 음성읍 평곡2리를 후보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평곡2리 주민들이 제출한 유치 신청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동의서가 공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했다. 평곡2리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용역도 중단하기로 했다.

중부4군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공모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한 뒤 후보지 선정 절차를 다시 밟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민 동의 기준과 확인 절차를 비롯해 공모 기준 전반을 재검토하고 주민 지원 방안도 함께 손질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역의 장사시설 운영 사례 등을 살핀 뒤 주민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용성을 높이고 4개 군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공동장사시설은 4개 군 주민들의 장례 편의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부4군 공동장사시설은 30만여㎡ 부지에 화장로 6기 이상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1~6월 진행된 후보지 재공모에는 음성의 맹동면 통동2리와 음성읍 평곡2리 등 2개 마을이 신청서를 냈다. 통동2리는 자격 검토 단계에서 요건 미충족으로 제외됐다.

이후 시설 유치를 신청한 평곡2리에 맞서 주변 마을이 생활권 침해와 주민 동의 절차 위반 등을 이유로 반기를 들고 나서며 주민 간 갈등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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