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시진핑 부부 백악관 도착…트럼프, 국빈만찬 곧 시작

기사등록 2026/09/25 08:44:24 최종수정 2026/09/25 08:52: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 주석을 배웅하며 발언하는 모습. 2026.09.2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 일정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 부부는 이날 오후 7시께 백악관에 도착했다. 턱시도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과 흰 리본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를 입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정문에서 시 주석 부부를 맞이했다. 시 주석은 검은 정장, 펑리위안 여사는 빨간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전날 미국 입국 환영식, 이날 오전 공식 국빈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세 번째로 직접 맞이한 것이다.

양 정상은 악수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백악관에 입장했다. CBS에 따르면 취재진은 대만·이란 관련 논의, 지미 라이 석방 요청 여부 등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저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진 양 정상은 7시55분(한국 시간 8시55분) 이스트룸에서 간단한 축사를 한 뒤 만찬을 시작할 예정인데,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간 대치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방송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식탁에는 전채로 노란 호박 벨루테, 야생 버섯 프리카세가 오르고 메인 요리로는 참깨를 입힌 농어 구이, 청경채 조림, 구운 가지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디저트로는 백악관에서 직접 채밀한 꿀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크레뫼, 샤워 체리 콘피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72년 중국에서 저우언라이 총리와 '평화를 위한 건배'를 나눴던 캘리포니아산 슈람스베르크 블랑 드 누아 와인도 만찬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만찬 준비는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참석자는 주로 미국 빅테크 기업 수장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애플의 팀 쿡, 오픈AI의 샘 알트만,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AMD의 리사 수 등 기업인이 명단에 올랐다.

중국 기업 측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시 주석은 기업인을 대동하지 않은 채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일부 중국 기업인이 공식 수행단과 별도로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으나 만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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