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상 "핵보유의지, 백년 천년 지나도 절대불변"

기사등록 2026/09/24 11:32:35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북 비핵화' 공동성명에 "대결적 본색" 반발

"적대 세력 주장 무관하게 핵보유국지위 절대불가침 존재로 영존할 것"

[평양=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가 공개한 사진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8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2023.10.1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가진 3자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놓고 북한이 24일 핵보유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의지는 영원하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비현실적인 '비핵화' 목표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일한 3개국의 시대착오적인 대결적 본색이 또다시 유감없이 표현되였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거론하면서 "이로써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이 아무리 표현을 달리하고 겉포장을 바꾸어도 '비핵화' 라는 실현불가능한 망상을 버리지 않았으며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 다시금 확증되었다"며 "대조선적대시를 국책으로 삼고있는 미일한 3개국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비핵화'소리가 울려나온 것은 새롭지 않으며 오히려 그에 대한 언급이 없었더라면 놀랍고 의문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외무상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으로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고 백년, 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할 우리 국가의 확고부동한 핵보유의지를 가장 단호한 어조로 재천명,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힘의 정책은 실패하였으며 그 어떤 국가나 세력도 우리에게 국가주권과 핵심리익(이익)수호에서 후퇴하도록 강요할수 없다"며 "대결과 대화의 량립(양립)은 그 누구에게 통할지 몰라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어서는 절대로 고려대상이 될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핵은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국가주권의 핵심구성이고 국권수호의 최고의 담보로 된다는 우리의 평가와 립장(입장)은 확고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비핵화'를 열창할수록 우리 국가의 당위적인 핵보유의 정당성과 그 강화에 필요한 명분만을 깔아주고 우리의 대미대적립장(입장)을 보다 강경하게 굳혀줄 뿐"이라며 "현실부정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뉴욕=AP/뉴시스] 조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2026.09.22.
아울러 최 외무상은 "적대세력들의 수사적 주장과는 무관하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지위가 절대불가침의 존재로 영존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핵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정학적 구도의 재편과 고착은 필연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를 준수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 지원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재확인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면서 북한에 대화재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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