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이웃 있다면 '복지위기 알림 앱'으로 알려주세요"

기사등록 2026/09/23 14:13:23 최종수정 2026/09/23 15:40:24

보건복지부, '복지위기 알립 앱' 활용 당부

경제·건강·돌봄·주거 위기까지 간편 신고

[세종=뉴시스]복지위기 알림 앱.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세청 체납관리단 A씨는 세금이 밀린 B씨 집에 납부 안내를 위해 방문했다. 동시에 B씨가 체납을 하고 있는 원인과 생활 여건을 살폈다. 방문 당시 B씨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생활 형편도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다.

A씨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B씨의 상황을 지방정부에 알렸다. 위기 알림은 곧바로 B씨가 살고 있는 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됐고, 담당자는 B씨와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신청을 안내하고,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보건복지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한 경우 공공 또는 민간 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해 '복지위기 알림 앱'으로 적극 알려 달라고 23일 밝혔다.

복지위기 알림 앱은 본인이나 주변의 이웃이 경제적 어려움, 건강·돌봄, 주거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을 때 간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상황을 대신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요청이 접수되면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즉시 전달되고, 이후 복지 담당 공무원의 대상자 확인과 상담을 거쳐 필요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가 연계된다. 기존에 복지서비스를 지원 받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안내한다.

복지부가 복지위기 알림 앱을 운영하기 시작한 2024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약 2만9000건의 도움 요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약 1만8000건에 대해 공공 또는 민간 복지서비스가 연계됐다.

또 접수된 요청 중 약 8000건은 이웃이 주변의 위기 상황을 알린 사례다. 복지위기 알림 앱이 개인의 도움 요청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위기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 3월부터 국세청 협력을 통해 국세·국세외 체납관리단이 현장에서 발견한 약 3400가구의 위기신호가 복지위기 알림 앱으로 즉각 전달돼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진영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명절에는 평소보다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랜 기간 혼자 지내는 이웃이나 갑작스러운 실직·질병·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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