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 美국무와 "핵심이익 존중·중동정세 논의"…미중회담 최종 조율

기사등록 2026/09/18 02:03:11
[뮌헨=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핵심이익 존중' 등 자국 주요 입장을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월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핵심이익 존중' 등 자국 주요 입장을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7일(현지 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측이 평등·존중·상호이익의 정신에 따라 다음 단계의 고위급 교류를 준비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을 진전시키고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아직 2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통화 보도에 대해 "시 주석 방미와 정상회담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와 별개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허리펑 중국 부총리도 오는 20일 뉴욕에서 만날 예정인데, 정상회담 전 경제 분야 이견을 최종 조율하는 고위급 예비 회담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정상간 외교는 중미관계의 닻(anchor)"이라며 "중미관계는 일정 기간 양국 정상이 제시한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의 궤도를 따라 전반적으로 진전돼 왔으며, 이는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서로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건설적인 전략적 안정의 양자 관계를 발전시키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왕 부장과 루비오 장관은 중동 정세 및 기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 휴전 연장, 이란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 인공지능(AI) 속도조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대면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지난해 10월 부산,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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