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북한이 해외나 남한으로 파견할 여성 공작원을 양성하는 과정에서 성인물 시청과 관련된 실기 교육 및 필기시험을 필수 항목으로 시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따르면, 탈북민 이미옥씨는 과거 북한 대남 공작원 양성 부대에서 받았던 특수 훈련 과정을 상세히 증언했다. 이씨는 "북한은 성교육이 전혀 없다"며 "같이 훈련받는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야동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파견 대상 국가의 남성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다른 나라에 침투했을 때 잠자리나 애교 등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를 가르친다”며 "남성 공작원은 가르치지 않아도 여성 공작원에게는 무조건 교육한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유럽이나 미국의 성인 영상이 주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하루 종일 각종 훈련을 받고 교육장에 들어가 40분 동안 영상을 보게 되는데, 피곤해서 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면 나올 때 교관이 여자가 어떤 행동과 소리를 냈는지 상세하게 물어보고 필기 평가를 진행한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당초 건설 부대인 돌격대로 배치받는 줄 알고 집을 나섰으나, 안대를 착용한 채 기차와 승용차로 이동해 간첩 양성 부대로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대원들은 보안을 위해 고글을 착용하고 서로의 얼굴을 숨긴 채 훈련을 받았다.
부대 내에서는 실전 사격과 절벽 오르기, 맨몸 건물 침투 등 고강도 무술 훈련과 함께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이 진행됐다. 이씨는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사격은 오전과 오후, 저녁까지 매일 실시했다”며 “용산 미군기지 벙커 구조나 평택항의 무역 구조를 철저히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