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잘 버틴다"…금리 압박 속 비트코인 '독자 행보' 이유는

기사등록 2026/09/18 00:20:00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선을 회복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선을 회복하며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17일 구독자 30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크립토 PLUS'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이후 비트코인 흐름을 분석했다.

연준은 16일(현지 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에도 비트코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7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7만5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금리 발표 이후 7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박현영 뉴스1 기자는 "금리 인상은 예상됐던 바"라며 "전날 클레리티법 부결 이후 7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롱 포지션이 많이 청산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 때 청산될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기자는 미국 하원의 가상자산 세제 개편 움직임도 언급했다. 그는 "하원에서는 가상자산 세제법안 관련해서 세금 계산할 때 부담을 완화해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디파이를 하거나 온체인 거래할 때 내는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가 10달러 이하면 세금 계산 때 면제해 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원에서 규제 명확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이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결론을 얘기하면 지금 생각보다 비트코인 가격이 잘 버티고 있다"며 "그게 더 신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금도 떨어졌고 나스닥도 떨어졌는데 비트코인만 안 떨어졌다"며 "새로운 뉴노멀의 현상일지, 시차가 있는 것일지는 하루 이틀 정도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금리 영향을 벗어나 독자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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