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했지만
백종훈 대표 "비트코인 상승 전망 안 꺾여"
글로벌 부채 차환 따른 장기 자금 유입 기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국채에서 주식과 금, 비트코인 등으로 재편되면서 오히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17일 유튜브 채널 '백훈종의 전지적 비트코인 시점'에서 "앞으로 글로벌 자금이 전통적인 국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민간 자산과 희소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백 대표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상당 부분은 공급 측면에서 발생했다"며 "공급망 충격을 직접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원자재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AI 인프라 관련 주식, 금과 비트코인 같은 하드에셋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비트코인을 가장 주목할 자산으로 꼽았다. 비트코인은 명목화폐와 달리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고, 정부나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아 통화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하는 금리 인상도 이번에는 예외라고 봤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금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공급 측 요인에서 비롯했다는 이유에서다.
백 대표는 "비트코인은 완전한 희소성과 탈중앙성을 갖추고 있고 제3자 리스크가 없다"며 "신용화폐가 계속 팽창하는 세상으로 갈수록 더 많은 돈이 비트코인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 인상 자체가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꺾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350조달러(약 48경3630조원) 규모의 부채가 차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자금 이동에 주목했다.
그는 "350조달러 가운데 1%만 비트코인으로 이동해도 3조5000억달러"라며 "현재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인 비트코인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3~4배 커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350조달러 중) 10, 20%가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이 10배, 20배 커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거시적 흐름을 읽고 비트코인에 큰 자금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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