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과 친환경을 염두에 둬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호텔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초호화 크루즈선, 컨테이너를 활용하는데 시작 전부터 말썽이다.
특히 숙소 배정에 따라 누구는 안락한 환경에서, 누구는 열악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종합 스포츠대회에선 아파트 형태의 선수촌이나 호텔 등을 숙소로 활용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 선수촌을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파격적으로 크루즈선을 선택했다. 럭셔리 크루즈선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호를 대회 기간 동안 나고야항에 정박해 선수들의 쉼터로 이용하기로 한 것.
약 290m 길이에 150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약 1만 5000명 중 4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숙박 시설에 약 9000명, 컨테이너 숙소에 약 2000명이 수용된다.
문제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지내고 있는데 비좁은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써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m가 넘는 키 큰 선수들이 많은 종목 특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배정이다.
게다가 입촌 초기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컨테이너 숙소의 안전성도 도마에 올랐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변준형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물이 새 바닥이 흥건한 화장실 바닥을 촬영해 "살려주세요"라고 썼다.
설상가상으로 예상보다 많은 1만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면서 기존에 준비한 숙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4일까지 16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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