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단풍 산책·와인 페어…반얀트리, 남산 정원 가을 미식
인스파이어, 첫 야외 와인·비어 페스티벌…공연·체험 콘텐츠
숙박 넘어 야외 미식·문화 콘텐츠로 가을철 고객 접점 확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호텔·리조트업계가 정원과 숲 등 야외 공간을 활용한 가을 행사와 식음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업계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맞춰 야외 공간에서 제철 식재료와 와인,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콘텐츠를 확대하며 가을철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16도, 낮 최고기온은 29도 안팎으로 예상되는 등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단풍으로 물든 자연 속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폴 인 워커힐(fall in WALKERHILL)'을 개최한다.
'가을(fall)'과 '빠지다(fall in)'의 의미를 담아 '워커힐에서 가을의 낭만에 빠지는 여행'을 콘셉트로 단풍 산책과 가을 미식, 음악, 와인, 문화예술 공연 등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포토 투어 맵'을 따라 단풍 명소와 포토 스팟을 둘러보고 주요 조망 포인트에 마련된 '아틀리에 벤치'에서 가을 풍경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시즌 메뉴도 마련했다. 명월관은 '능이버섯 등심 불고기 한상', 피자힐은 '참송이 모듬 버섯 피자', 온달은 제철 꽃게를 활용한 '가을바다 꽃게 정찬' 등을 선보인다.
다음 달 10일부터 25일까지 주말에는 아차산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와인 페어 '구름 위의 산책'도 열린다.
20개 와인 수입사가 참여해 세계 각국의 와인 700여종을 선보이며 라이브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26일, 다음 달 3~4일에는 서울문화재단과 협업한 서커스 공연과 모던 록·팝 밴드 공연으로 구성한 '어텀 버스킹'도 마련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남산 숲으로 둘러싸인 야외 정원에서 가을밤의 미식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Le Jardin d'Automne 가을의 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충후'의 야외 정원에서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계절의 풍성함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개별 코스 대신 여러 사람이 요리를 함께 나누는 셰어링 세트로 구성해 '소셜 다이닝' 요소도 더했다.
찰광어와 돌문어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로랑페리에 샴페인을 비롯한 화이트·레드 와인 3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야외 정원에서는 재즈와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는 다음 달 2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저녁 총 10회 한정 운영된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다음 달 9일부터 이틀간 브라세리 1783 야외 공간에서 첫 '선셋 와인 & 비어 페스티벌 2026'을 연다.
세계 각국의 와인과 프리미엄 맥주를 중심으로 미식과 공연,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야외 F&B 페스티벌이다.
와인 존에는 10개 수입사가 참여해 11개국 260여종의 와인을 선보이고 비어 존에서는 클래식·인터내셔널·크래프트 카테고리의 맥주 20여종을 소개한다.
푸드 존에서는 인스파이어 대표 레스토랑의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오로라 나이트 마켓도 현장으로 옮겨 한국의 대표 먹거리부터 세계 각국의 캐주얼 푸드까지 선보인다.
라이브 공연과 인터랙티브 게임, 럭키드로우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가족·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존도 운영한다. 피크닉 매트석과 파라솔 테이블석 등 지정 좌석도 마련했다.
호텔업계가 가을철 야외 공간에 미식과 공연, 체험을 결합하면서 호텔에서 즐기는 계절 콘텐츠도 한층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객실에 머무는 데서 나아가 호텔이 가진 자연환경과 야외 공간을 활용해 고객의 체류 경험과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을 프로모션은 단풍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걷고 맛보고 머물고 즐기는 과정에서 가을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공간 속에서 가을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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