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수상한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파출소로 바꿔 경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바꿨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충남의 한 파출소 앞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섰다. 택시기사는 경찰에게 다가가 "승객이 좀 이상하다"고 알렸다.
몇 분 전 승객의 행동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고 가던 승객은 갑자기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한 차량을 발견한 승객은 조심스럽게 다가갔고, 차량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택시기사는 승객의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승객은 건네받은 물건을 가방에 넣은 뒤 가방 안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택시에 올라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승객을 태운 채 파출소로 향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승객에게 다가갔다. 승객은 외국인이어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경찰은 통역을 요청한 뒤 휴대전화 속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어 승객이 들고 있던 가방을 확인한 결과, 안에서는 시가 6900만원 상당의 골드바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확인하고 해당 승객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영상에서는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 시행 이후 1년간 발생 건수가 40%, 피해액은 43%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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