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연출가·고수 3인3색…서울돈화문국악당 '소리연애'

기사등록 2026/09/12 13:00:00

개관 10주년 기념, 10월 9~11일 개최

유태평양 예술감독 총괄…'연극성' 극대화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판소리의 원형과 현대적 연극 연출을 결합한 기획공연 2026 소리제전 '소리연애'를 내달 9~11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본연의 '연극성'에 초점을 맞췄다. 소리꾼 1명, 연출가 1명, 고수 1명이 한 팀을 이뤄 고전 판소리의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무대 언어로 극적 밀도를 높이는 3인 3색 무대로 구성된다.

총괄 예술감독은 국립창극단 출신 소리꾼 유태평양이 맡았다. 유 감독은 전체 무대를 조율하는 동시에 직접 소리꾼으로도 참여하며, 소리꾼 김보림과 김수인이 합류해 각기 다른 바탕을 맡는다.

공연 첫날인 9일, 유태평양과 극단 코너스톤의 이철희 연출,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 유휘찬 고수가 '심청가'로 문을 연다.

10일엔 '박동진제 적벽가' 완창 경력을 지닌 김보림이 무대에 오른다.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서정완 연출, 전국고수대회 대상 수상자인 임기원 고수가 합세해 '적벽가' 특유의 웅장한 전쟁 서사와 인간 군상을 그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수인이 '춘향가'를 선보인다. 창극 '효명', '절창Ⅳ' 등을 연출한 극단 라마플레이 대표 임지민 연출과 국가무형유산 전수자 강경훈 고수가 호흡을 맞춰 신분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유태평양 예술감독은 "소리와 연극적 요소가 결합했던 전통 판소리의 본래 힘을 되짚어보고, 세 팀의 협업을 통해 판소리의 숨은 이면을 무대에서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티켓 예매 및 상세 일정은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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