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파주서 도박해 돈 많이 잃었다 들어"
피의자 명의 부동산에 채권최고액 합계 8억1600만원
[파주=뉴시스]우은식 기자, 나지현 고해람 인턴기자 =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와 관련해, 살해 혐의 피의자 S모(39)씨가 도박과 연관돼 최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당 동네에서 50년을 거주했다는 주민 A씨(50대)는 지난 9일 뉴시스와 만나 "지난 월요일(7일) S모씨를 아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물었는데 'S모씨가 도박에 연루됐다. 파주 이곳 저곳에서 도박을 했고 빚이 15억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파주 지역 도박 조직이 이 카페에 들르면서 S모씨와 알게됐고 이후에 이들과 어울리며 도박을 하게된 것 같다"며 "이후 S모씨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해 ‘상품권 깡장사(불법 자금 유통)’까지 눈을 돌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다만 A씨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상품권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 S모씨 명의 해당 카페에는 수억원대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가 지난 8일 해당 카페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카페 부동산에는 피의자 S모씨를 채무자로 하고 금융기관을 채권자로 한 근저당권이 3차례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S모씨를 채무자로 한 ㅇㅇ은행 근저당권은 모두 3건으로, 채권최고액(담보가액) 합계는 8억1600만원이며 지난 8일 현재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
피의자 S모씨가 건물을 취득한 2017년 12월21일 채권최고액 5억4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고, 이후 2020년 12월29일 1억2000만원, 2021년 9월10일 1억5600만원의 근저당권이 각각 추가로 설정됐다.
이에 앞서 해당 카페는 기존 공장 건물로, 피의자 S모씨는 지난 2017년 12월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적시됐다. 이후 2020년 12월 건물 일부가 멸실됐으며 제2종근린생활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피의자 S모씨는 10억원 이상의 부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S모씨의 채무 관계를 포함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14일 살인 혐의 등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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