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전면 재검토하라"

기사등록 2026/09/09 15:33:04

"수도권 수요 이유로 지방 희생 강요해선 안돼"

[부여=뉴시스] 부여군청사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부여군이 9일 정부의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서울·수도권의 전력 수요를 이유로 지방을 '에너지 발전기지'와 '수송 통로'로만 취급하는 방식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방 곳곳에 대형 철탑 설치와 경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인구 유출을 초래한다면 이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지향하는 국정 비전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풍부 지역에 첨단 기업·데이터센터를 우선 배치하는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 및 지방소멸 대응기구' 설치, 전국 단위 주민의견 소통·정보공개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군은 앞으로 송전탑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안노선을 역제안하는 한편, 충남도에 대해선 '송전탑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할 것도 촉구했다. 

앞서 부여군의회도 이달 초 제303회 임시회 제3차본회의에서 노승호(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이 대표발의한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용우 군수는 "6만 군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지키면서도 국가 에너지 대전환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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