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안보실장 "단독 오찬에서 국제사회 주요 현안 의견 교환"
"정상회담 일련의 성과…공동 성장 활발하게 추진할 기반 구축"
[파리=뉴시스]조재완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단독 오찬과 관련해 "양측이 단독 오찬에서 양자 현안을 넘어서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정상 간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선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5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을 완성함으로써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더욱 구체적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우선 지난 4월 격상된 프랑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과 안보 분야의 실질 협력 강화로 내실화했다"며 "2001년에 체결된 군사비밀보호협정을 개정함으로써 프랑스의 새로운 비밀 분류 체계를 반영하고 보호 체계를 강화해 양국 간 군사정보 교류 체계를 더욱 정교화하고, 국방 협력 심화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 정상은 양국 군 간 문안 협정 진행 중인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필요로 하는 물자와 용역 등을 사전 절차 없이 우선 지원할 수 있게 돼 군수 지원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프랑스의 원천 기술과 우리의 생산 역량을 결합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잠재력이 크다는 데 양 정상이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경제 산업 분야 성과에 대해 위 실장은 "인공지능(AI)과 원자력,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 산업 협력 강화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체결된 AI·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양해각서는 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상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과 연구기관 간 공동 R&D(연구개발)를 독려하는 등 협력을 구체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와 미스트랄AI의 투자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삼성전자 전용 AI 모델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자력 협력 심화와 관련해서는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민간 원자력 고위급 대화를 출범하기로 오늘 합의했다"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오라노 간 새로운 협력 의정서를 체결됐고, 이를 통해서 서구권 신규 농축 공급원을 확보해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세대 원자로 안전 기술 개발과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 등 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미래 세대 교류 및 국민 안전 제고 방안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양국의 미래 세대의 교류와 진출을 확대하고 국민의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항공 협정은 공정 경쟁 조항을 새로 도입하고 항공사 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한편, 항공 안전 보안과 같은 규범도 현대화해 우리 국민들이 양국을 오가는 항공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워킹홀리데이 연령 확대와 언어 보조교사 파견을 비롯해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경찰 간 공동 작전 수행 등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성과를 통해서 첨단 미래 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나아가 우리의 대유럽 외교를 더욱 심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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