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항공산업 전방위 제재…항공사 27곳 등 36개 대상

기사등록 2026/09/09 01:44:07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8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경제적 고립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으로 이란 민간 항공사 27곳을 포함해 개인과 법인 등 36개 대상에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 정권이 무기와 인력, 불법 화물을 운송하는 데 이용하는 항공 부문을 지원한 36개 대상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는 이란 민간 항공사 27곳과 이란 주요 항공사인 마한항공에 미국산 항공기와 부품, 민감 기술,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민간 기업들도 포함됐다.

마한항공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2011년부터 미국의 대테러 제재를 받아왔다. 2019년에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관련 제재 대상에도 추가됐다.

미국은 마한항공이 레바논과 예멘의 이란 대리세력에 무기를 보내는 데 이용됐다고 주장한다.

OFAC는 이란 관련 항공 일반허가 3건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란 상공 비행과 비(非)미국 항공사가 미국산 또는 미국 통제 상업용 항공기를 이란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한 허가가 포함됐다.

OFAC는 항공 안전 관련 요청은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이날 금융기관을 상대로 이란 항공산업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신고할 것을 요청하는 경보도 발령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우리는 경제적 고립 전에서 이란 정권에 금융 생명줄을 제공하는 이들에게 엄중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마한항공을 계속 지원하는 기업들에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그 약속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제재한 이란의 나머지 항공사와 거래하는 모든 이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스템에서 차단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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