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수색 나섰으나 험준한 지형 등 감안해 드론 수색 집중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장을 포함한 KDRT측 7명은 네팔군과 공동으로 연락두절자 가족 측이 도보 수색을 희망했던 지역을 헬기 2대로 각각 이동한 뒤 ▲파워하우스와 옐로우브릿지 왼쪽 산악 지역 ▲메인캠프 오른쪽 산악 지역을 대상으로 최대한 도보 수색을 시도했다.
이번 수색은 가파른 지형 등을 이유로 도보 수색을 불허했던 네팔 당국이 KDRT의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이뤄졌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을 만나 한국인 실종자 9명 수색에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당초 KDRT는 담당 작전 지역인 산악 지역에 안전하게 헬기를 착륙할 지점을 찾으려 했으나, 안전한 착륙 지점이 없다는 네팔군 판단에 따라 한 팀은 파워하우스 지역에, 다른 한 팀은 파워하우스에서 6㎞ 떨어진 네팔 군 베이스캠프 지역에 착륙했다.
첫 번째 팀은 도보 수색 가능 지역이 없다고 판단한 네팔 군의 판단에 따라 드론 수색에 집중했고, 두 번째 팀은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 대피가능 지점을 찾으려 수색했으나, 도로 유실 지점까지 찾지 못해 인근에서 드론 수색에 집중했다.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장은 "양 팀 드론 수색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어댐 관련 지역은 안전을 고려해 네팔 측에서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난 환경과 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우리 국민 연락 두절자 수색과 구조활동이라는 임무와 역할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KDRT는 지난 2일 람체 인근 지역에 대해 도보 수색을 진행하고 4일에는 파워하우스와 위어댐 인근에서 드론 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5일에는 터널 내부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연락두절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홍수 발생 당시 위어댐에는 한국인 1명이, 파워하우스에는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부는 연락두절자의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 추적을 추진했지만 기술적인 요소 등에서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관계기관 및 국내외 IT 기업에 사고 발생 당시 휴대전화 위치 및 인터넷 연결기록 등의 제공을 요청하는 등 연락두절자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현재까지 통신사의 기지국 접속기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휴대전화가 접속한 기지국과 대략적인 전파 범위를 확인했으나, 사고 발생 이후의 정밀한 위치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동경로를 특정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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