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서부서 부 경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서부서, 취재진 몰리자 사무실 건물 폐쇄
제주청 전산실·부 경장 전수조사실 등도 찾아
8일 경찰과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경찰청, 경찰청 본청을 상대로 진행된 압수수색이 오후 6시께 마무리됐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제주서부서 서장실, 형사과장실, 실종팀 사무실과 제주경찰청 형사과 및 112신고 시스템, 경찰청 본청 실종자 프로파일링시스템 담당 부서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실종 시스템 프로세스를 직접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지검은 허위종결 사건 피의자인 제주서부서 실종팀 부 모(30대) 경장이 근무했던 사무실에서 디지털포렌식을 벌이는 등 주요 자료를 분석·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서부서는 이날 오전 11시께 취재진이 몰리자 실종팀 사무실이 위치한 경찰서 별관 통합당직실 건물을 폐쇄하고 관계자만 출입시켰다.
경찰청 본청의 경우 실종프로파일링 시스템 서버를 관리하는 부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부 경장이 접수 받은 실종신고와 112신고 기록 및 녹취, 프로파일링 시스템 등에 대해 현장에서 비교·대조하는 등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13분께 박스에 확보한 자료를 담아 제주청 지하 1층을 통해 빠져나갔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은 부 경장이 지난 5월15일 30대 여성 장모씨에 대한 실종신고와 7월2일 60대 남성 박모씨 실종신고를 접수 받고 마치 찾은 것처럼 행세해 암장한 사건이다. 장씨는 실종 104일만, 박씨는 실종 55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부 경장이 실종팀에서 근무하면서 종결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부 경장이 25건의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 및 기록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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