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 위한 동반자 되길…공동번영·평화협력 파트너 돼야"
이시바 전 총리 "24년 전부터 양국이 더 강한 관계 돼야 한다 생각"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8일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양국 간 국민 왕래가 1300만명을 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앞으로도 한일 간 지방 차원의 협력 등 민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시바 전 총리를 접견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도 총리의 관심 속에서 양국 관계가 미래 지향적이고, 동북아 평화를 향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 의장은 "이시바 전 총리가 한일 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힘써주신 헌신과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3차례 만나면서 한일 셔틀외교 재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이 대통령과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서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이 공고해졌다고 평가한다"며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고, 동북아 공동 번영과 평화 협력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저도 한일 양국 간 의회 교류와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조선인 유해 발굴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 일본 측 협조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과거사 문제를 잘 풀어가고, 이번 사안이 양국 간 인도주의적 협력 사안으로 잘 진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시바 전 총리는 "24년 전 고이즈미 내각 때 방위대신에 취임했다. 그때 처음 방문한 국가가 한국"이라며 "저는 그때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동맹까지는 아니지만, 더욱 강한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은 아직도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비해 미국의 힘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요즘 인구 감소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고, 2100년에는 인구가 절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특히 노인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을 해결하는 것, 고용·소득 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논의하며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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