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청장, 합동대책반 회의 주재
주변국도 유행…"유행 길게 지속될수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가 이례적으로 8월 말부터 급증하면서 이번 주 유행주의보 발령이 예상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8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9차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인플루엔자 발생이 이례적으로 8월말 늦여름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2026~2027절기 첫 주인 36주차의 의사환자 분율은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을 초과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 유행주의보 발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6.5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로 전주 10% 대비 증가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도 인플루엔자가 예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임 청장은 "관련기관과 인플루엔자 유행 중장기 예측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이번 절기의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측되고 유행이 길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 현재 검출되는 바이러스 아형은 A(H1N1)pdm09이며 이번 절기 백신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치료제 내성 유전자 변이가 없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청은 21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시작한다. 또 항바이러스제 및 해열·진통제 등 치료제 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국민과 의료현장에 신속·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다층적인 감염관리 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면서 이번 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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