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쟁 일으키려던 놈들" 野 "놈들이라니"…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충돌

기사등록 2026/09/08 12:03:32 최종수정 2026/09/08 13:50:24

여야 신경전에 연설 잠시 멈추기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09.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권신혁 기자 = 여야가 8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성으로 충돌했다.

정 원내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국가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놈들이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국가의 안보를 누가 지키느냐. 벌써 잊었느냐"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놈들이라고 했다"며 국회의장을 향해 제재를 요구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과도한 표현은 서로 자제해주고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장의 중재에도 여야 의원들은 충돌을 계속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놈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에 대해 항의를 이어갔고, 민주당 의원들은 "헛소리하지 말라"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연설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08. jhope@newsis.com
여야 간 큰 고성은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언급될 때도 오갔다.

정 원내대표가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암장하듯이 대통령은 자기 재판을 암장하려고 한다"며 "급기야 임기연장을 노리는 개헌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말하자, 여당 의원들은 언성을 높였다.

여당 의원들은 "내란당답다" "지금 이렇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인데. 당신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이렇게 됐다"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 정권, 재판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정 원내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금융 정책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도 충돌하는 등 연설 내내 크고 작은 신경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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