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1위' 정친원, 시비옹테크 꺾고 US오픈 테니스 8강 진출

기사등록 2026/09/08 12:28:55

여자 단식 세계 2위 리바키나, 4강 진출하면 세계 1위 등극

[뉴욕=AP/뉴시스] 정친원(121위·중국)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정친원이 2-0(7-5 6-3)으로 승리하고 8강에 올라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026.09.08.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1위 정친원(중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극적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정친원은 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8위·폴란드)를 2-0(7-5 6-3)으로 완파했다.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정친원은 한때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르는 등 여자 테니스 스타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US오픈부터 올 시즌 호주오픈 등 메이저대회에도 줄줄이 불참했고, 세계랭킹은 121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이번 US오픈은 예선부터 치러야 했다.

이날도 정친원은 1세트 초반 5게임을 먼저 내주며 0-5로 끌려가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7게임을 내리 따내며 7-5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6-3으로 시비옹테크를 누르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메이저대회에서만 6차례 정상을 차지했던 전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는 이로써 2021년 이후 5년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정친원은 이날 오사카 나오미(13위·일본)를 2-0(6-1 6-4)으로 누른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밀어내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게 된다.

같은 날 코코 고프(4위·미국)와 미라 안드레예바(5위·러시아)도 대회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23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고프는 3년 만에 다시 이 대회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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