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 고소인 조사 출석
백해룡 측 "파견 당시 수사환경 안 만들어져"
백 "동부지검 근무는 맞으나 파견된 적 없어"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제기 및 합동수사팀 수사와 관련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고소한 백해룡 경정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8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임 지검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이날 백 경정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백 경정은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송파서 앞에 도착했다. 이어 백 경정 측 이창민 변호사도 곧이어 도착해 약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조사와 관련해 백 경정이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에 파견될 당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사용 권한을 받지 못해 한 달간 수사에 제한을 받았고 권한을 받은 이후에는 결제라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수사환경이 안 만들어졌고 백해룡과 백해룡팀은 고립무원이었다"며 "실질적으로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 경정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허위 수사자료를 편철하는 등 마치 조작수사처럼 대검찰청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 배포했다"며 "임 지검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를 올렸다"고 했다.
백 경정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파견 명령을 받고 한 달 뒤 동부지검이 아닌 경찰청 소속 합동수사팀으로 파견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3개월 근무한 것은 맞지만 단 한 번도 동부지검에 파견된 적이 없고 공직사회에서 파견 근거는 전산상 서류와 행정상 서류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지검장이 지휘할 수도, 관리·감독할 수 없다"며 "국민을 속이기 위해 수사 전결권을 준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 경정은 지난달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 지검장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후 송파서에 사건이 배당됐다.
한편 백 경정은 지난 2일 경무부 경무기획과에 대기발령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이 서울동부지검 파견 근무 당시 공보규칙과 수사규칙, 지시·명령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를 경찰청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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