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해군 현대화'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6/09/08 11:30:00

2016년부터 필리핀과 함정 사업 협력 지속

정기선 회장 "다양한 분야서 협력 기회 모색"

[서울=뉴시스] 지난 7일 HD현대 정기선 회장(오른쪽)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HD현대는 지난 7일 정 회장이 서울 모처에서 길베트로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 사업 협력은 지난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이후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HD현대는 현재까지 필리핀에서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해 이 가운데 6척을 인도했다. 향후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필리핀 수빅(Subic)에 마련한 현지생산 거점인 HD현대필리핀의 역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앞서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4년 5월 미국의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한 뒤 HD현대필리핀을 출범했다.

HD현대는 지난해 HD현대필리핀을 가동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최근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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