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보유 7673만 온스 22개월 연속 증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8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4383억2500만 달러(약 4627조6416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財新)과 경제통, 공상시보(工商時報), 홍콩경제일보가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국가외환관리국 전날 발표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7월 말 3조4187억7600만 달러에서 195억4900만 달러, 0.57%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3조4250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133억 달러 넘게 웃돌았다. 외환보유액은 2개월째 늘고 12개월 연속 3조3000억 달러를 넘었다.
5월 말 외환보유액은 3조4422억3800만 달러로 2015년 11월 이래 10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였다.
국가외환관리국은 8월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와 주요 경제국의 통화정책 전망 등 영향을 받아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주요 금융자산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관리국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산 효과와 자산 가격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달러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99.4로 집계됐다. 유로와 파운드의 달러 대비 가치는 각각 0.7%와 0.5% 상승했다.
7월 말 미·일의 엔 매수 외환시장 공동개입 이후 한때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정책 효과가 지속되지 않으면서 8월 한달 동안 달러 대비 1.4% 하락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대외무역 경쟁력이 계속 강화하고 국제수지도 전반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만큼 앞으로 외환보유액 규모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나간다고 전망했다.
한편 8월 말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673만 트로이온스(2386.6t)로 전월 7608만 온스(2366.4t)보다 65만 온스(20.2t), 0.85% 늘었다. 2023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금 보유 확대는 22개월째 이어졌다.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1999년 12월 이래 최장 기간이다.
중국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뒤 2024년 5~10월에는 매입을 중단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다시 금 매입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서도 인민은행은 공식 외환보유자산에서 금 비중을 계속 확대했다. 2월부터 7월까지 금 보유량은 월별로 각각 3만 온스, 16만 온스, 26만 온스, 32만 온스, 48만 온스, 64만 온스 늘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제 통화체계 변화에 대비해 안전자산인 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랐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을 받으면서 7일 종가치가 4413.40달러를 기록했다.
8월 말 보유 금을 달러로 환산하면 전월 3063억5400만 달러에서 3500억8000만 달러로 437억2600만 달러, 14.27%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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