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원, 오빠 청탁에 가족 채용까지…비리 종합세트"

기사등록 2026/09/08 09:40:10 최종수정 2026/09/08 10:08:26

"신약 청탁 브로커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아내 협동조합에 온 가족 채용…혈세 빼먹어"

"김현지 인사 농단…李, 지명 철회하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6.09.0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및 배우자·자녀 급여 지급 논란 등을 두고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이번 개각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두고 "'오빠 청탁'이 진실이 아니라고 자신한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씨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빠 관계는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지속됐는지, 식약처 로비가 아닌데 후원금 송금은 왜 언급됐는지, 직접 묻고 들으면 의혹이 해소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사 자료 유출도 마찬가지다. 핸드폰 포렌식 녹취록, 기소 계획서 등 검찰 기록물이 실제 검찰 작성본인지, 아니면 어떤 경로로 검찰 출신 의원에 의해 공개됐는지, 수사 검사와 책임자를 불러 확인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검찰이 실형을 계획하다가 기소유예로 틀었다는 의혹도 담당 검사에게 직접 진실을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애초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김 후보자를 기소하고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는 방침까지 확고히 세웠다. 그런데 2024년 12월 말 돌연 기소유예로 둔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대체 누가, 왜 명백한 징역형 구형을 막아 세웠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 협동조합'에 아들·딸이 채용된 것을 놓고도 비판이 이어졌다.

주진우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조합에서 가족에게 지급한 급여는 1년 만에 30% 넘게 증가한 반면, 조합 순이익은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이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에게 지급한 급여는 2024년 6840만원, 2025년 8930만원, 2026년은 1~8월 지급액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억1382만원으로, 매년 30%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조합 순이익은 2024년 1억332만원, 2025년 4720만원으로 54.3% 급감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 가족이 봉사하기는커녕 매년 30%씩 자기들 월급을 올리느라 장애인에게 가야 할 복지혜택이 줄어들었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100% 세금으로 이런 월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후보자가 아내가 원장으로 있는 협동조합에 온 가족을 알뜰하게 채용해 국민 세금으로 3억원 넘는 혈세를 빼먹은 정황까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단순 비리가 아니라 파렴치한 '가족형 비리 종합 세트'"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코로나 신약 특혜 승인을 둘러싼 직권남용 및 로비 의혹부터 음주 운전 전력과 성범죄 가해자 변호 이력,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 취소 요구 등 법치 훼손 논란, 특정 당직자 계좌를 활용한 비자금 조성 및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출신 한 인사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언급해 논란이 인 것을 두고는 "온갖 비위로 얼룩진 김 후보자의 지명은 단순한 검증 실패가 아니다"라며 "공식 인사 라인을 짓뭉개고 비선 실세가 국정을 주무른 인사 농단의 참담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누구길래 국가 부처 수장들을 쥐락펴락하나"라며 "비선 실세의 농단으로 탄생한 2기 개각 인선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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